건강한 피부는 오래된 각질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가지만, 건조한 각질 세포는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쌓이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흔히 겪는 피부 질환 가운데 심한 경우가 발뒤꿈치인데 굳은살로 변하면서 마치 마른논처럼 쩍쩍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발뒤꿈치 굳은살의 생성
피부에서 각질은 매 분매초 단위로 생성되는 죽은 세포로 볼 수 있습니다. 각질은 피부 보호와 수분 보충, 재생세포가 올라오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가집니다. 각질은 피부에서 28일 주기로 탈락되고, 다시 새로운 세포가 올라오는 턴오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피부 스스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는 오래된 각질이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가지만, 건조한 각질 세포는 제때 탈락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쌓이게 됩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이나 오염된 환경,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각질 탈락 주기가 점점 늦어지고 각질이 피부에서 원활하게 탈락되지 못하기 때문에 간혹 각질이 탈락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붙어있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피부의 각질 턴오버 주기가 길어져 평소보다 두꺼운 각질층이 더 잘 형성될 수 있다. 또한, 실외의 찬바람과 실내의 건조한 히터 바람도 각질을 유발할 수 있어서 각질 관리와 보습 케어를 꼼꼼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발뒤꿈치 굳은살
각질의 역할 : 각질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일종의 단백질인데 피부가 정상적으로 분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저절로 떨어져 나가도록 돼 있습니다. 중요한 기능으로는 외부의 유해인자 침투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체내 수분의 증발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질 피부증: 각질이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피부에 쌓이면 점차 딱딱해지면서 굳은살이 생깁니다. 보통 굳은살이 자주 생기는 부위는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부위이거나 체중의 부하를 견뎌야 하는 발뒤꿈치, 연필이나 펜을 잡는 손가락, 손바닥, 발가락, 발바닥, 무릎 등 다양합니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겨울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피부 질환 가운데 발뒤꿈치가 굳은살로 변하면서 마치 마른논처럼 쩍쩍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의 굳은살을 제거하려고 뜯어내면 출혈이 보이고 통증도 만만치 않은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각질 피부증이라 부릅니다.
굳은살: 보통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의 굳은살은 신발, 또는 딱딱한 바닥과의 계속되는 마찰과 체중 압력으로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구두가 잘 맞지 않거나 체중을 한쪽으로만 실어 걷게 될 때도 생기는데 하루 종일 하이힐 구두를 신고 활동하는 직장 여성들의 경우 볼이 좁고 지나치게 조이는 구두가 발에 생기는 굳은 살의 주원인이 됩니다. 발에 생기는 굳은살은 장기간에 걸쳐 골격의 변형을 동반할 수도 있는데 중년기 여성의 발모양을 보면 발가락 형태나 발의 형태가 틀어져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관리: 발뒤꿈치 각질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피부와 살이 딱딱해져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하기보다는 내버려 두거나 목욕탕에서 거친 표면의 돌이나 각질 제거기로 문지르거나 제거하는 등 자가 치료를 시도합니다. 민간요법으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돌멩이로 문지르는 것 외에도 식초나 빙초산, 양잿물 등을 희석시킨 물에 발을 담갔다가 부작용으로 병원에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초와 빙초산, 양잿물은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표피의 각질층을 파괴할 뿐 아니라 진피층까지 부식시켜 피부전체를 괴사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나 순환계,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피부에 상처가 생겨 2차적으로 감염되고 심한 경우 발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유전적 피부증
손발바닥 각질 피부증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각질이 심하게 형성돼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후천적인 영향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유전적 이상에 의해 사춘기 전후에 심하게 발전됩니다. 특히 영유아기 때 손발바닥의 각질 증상이 발생했거나 가족 간 병력이 뚜렷한 경우 유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후천적 피부증
이와 달리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손발바닥 각질 피부증의 원인 질환들로는 갱년기 각질 피부증과 다양한 피부 질환이 있는데 흔한 피부질환으로 티눈, 무좀, 건선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갱년기 각질 피부증은 폐경 후 여성, 혹은 젊은 여성이 양측 난소 절제술을 받은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천성 각질 피부증으로는 손발바닥과 발뒤꿈치에 잘 생깁니다.
약물치료
각질 피부증은 대개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국소 치료제로는 각질을 녹이는 살리실산과 보습을 유지시켜 주는 젖산, 요산, 요소 연고가 사용되면 저용량의 경구 레티노이드 복용치료도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다른 피부질환과 동반될 때는 각질 피부증과 동시에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굳은살 같은 각질의 관리
1. 볼이 좁고 높은 구두를 피해 발바닥이 받는 마찰과 압력을 줄이고 본인에게 맞는 편한 신발을 신어 발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한다.
2. 걷는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특수 의료용 깔창 및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빨리 굳은살로 변하기 때문에 샤워나 목욕 후 로션이나 보습제 등을 사용,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4. 굳은살이 통증을 유발하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뒤 각질 용해제나 요소 연고 등을 사용해 완화시키거나 심할 경우 수술적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굳은 살의 여러 합병증은 통증을 유발하고 2차적인 염증과 물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나 다리, 고관절에도 영향을 줘 보행 변화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굳은살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지속적으로 발을 보호, 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이나 신경계, 순환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됩니다.
각화형 무좀
각질이 심하게 나타나고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는 각화형 무좀은 주로 발바닥과 발뒤꿈치에 발생하고, 각질 부위를 긁으면 흰 가루가 떨어집니다. 지간형이나 수포형 무좀과 달리 가렵거나 악취를 동반하지 않아 단순히 각질로 인식하고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각화형 무좀은 각질용해제(피부연화제)로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제거한 뒤 항진균 치료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피부가 두꺼울수록 치료가 쉽지 않아 완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초기에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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