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오십견만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가능성

50대 이상 대부분은 어깨통증이 지속되면 오십견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알아보면 '회전근개파열'이 3분의 2 정도로 월등하게 많다고 합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뼈와 주변 근육들

오십견의 증상

 

·오십견은 운동을 충분히 안 하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생기는데, 어깨 관절 주위의 연부 조직이 퇴행성 노화로 굳어져서 경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50대에 주로 많이 발생하지만, 30대에서 70대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환자에게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납니다.

 

·오십견이란 일본에서 유래한 용어로 50세의 어깨를 지칭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진단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Frozen Shoulder)이 정확한 진단명입니다. 50대 환자가 가장 많기는 하지만 30대 이후의 전 연령대에 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용 빈도에 관계없이 양팔에 같은 확률로 발병하며 한쪽 어깨에 오십견이 발병했던 사람 중에 약 10%는 5년 안에 반대편 어깨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구별법 오십견은 팔을 들어 올리거나 갑자기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오십견 환자들은 세수할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고, 머리를 빗기도 어렵고, 여자들은 옷의 뒷단추를 끼우기 힘듭니다.

 

·아픈 것을 그냥 뒀더니 자연치료가 되었다는 사람이 있는데 가능한 일인가? 그것은 통증이 일시에 없어진 것뿐입니다. 근육이 찢어졌다고 항상 아픈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조절되었다고 완쾌된 것은 아닙니다. 호전되더라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상당한 신체적 제한이 있게 되므로 동결견은 반드시 치료를 해줘야 하는 질환입니다. 잘못된 운동을 하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증상

 

·회전근개는 어깨 주위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을 말하는데, 이 들의 주요기능이 팔을 안으로 또는 바깥으로 돌리는 회전기능을 하는 것이라  회전근이라고 불립니다. 이곳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회전근개파열이 생깁니다.

 

·회전근개파열은 60~120도 정도 옆으로 팔을 벌릴 때 이 사이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의 위치는 어개관절의 앞/옆쪽에서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일어서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우면 악화되며,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어깨에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만으로 병명을 속단하기는 어려워 근본적으로 병원 진료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맞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진찰을 토대로 먼저 진단하며, 엑스레이, 초음파 및 MRAI 등의 영상검사를 병행합니다. 

 

 

기타 어깨 통증

 

1.  어깨 충돌 증후군: 어깨 관련 질환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2. 석회화 건염: 회전근개 안에 석회가 생겨 발생하는 염증 질환인데 회전근개의 심한 충혈을 보이고 통증의 정도가 너무 심해 응급실에 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고 밤에는 아파서 잠을 못 잘 정도로 야간통이 심합니다.

 

3. 기타: 나이가 들어 그 기능이 쇠퇴하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4. 방사통: 어깨 관련 질환은 주로 어깨 통증이 주요증상이지만 등 쪽과 목 부위, 팔꿈치, 손까지 통증이 뻗치는 듯한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 치료의 효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운동치료 요법을 쓰기도 합니다. 주변 근육을 운동시키면 관절이 강화되는 효과를 봅니다. 그래서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억지로 운동을 하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운동이 더 안 좋은 상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통증 조절을 먼저 한 뒤 그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에 대해 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인데 운동을 잘못하면 통증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진단 후 치료 방법

어깨 통증에 대한 진단을 한 후에 그에 맞는 다양한 통증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 수술적 치료 등을 합니다. 어깨 관절 환자 중 수술까지 하는 환자는 10~20% 정도밖에 안 됩니다. 대부분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 보전적 치료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증상 초기에 오면 문제가 없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근육이 안으로 말아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서, 하나의 근육이 끊어지면 다른 근육까지도 영향을 받습니다. 만약 근육을 당길 수 없는 경우가 생길 때는 인공관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공관절수술은 70대가 많이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