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러움과 함께 청력저하, 귀가 먹먹하고 가득 찬 듯한 이충만감, 이명 등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과 혼동할 수 있는 질환은 회전성 어지러움을 특징으로 하는 이석증과 편두통성 어지럼이 있습니다. 갑자기 귀가 잘 들리지 않고 20분 이상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원인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내이수종(Endolymphatic Hydrops)입니다. 귀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균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에는 내림프액이 순환하고 있습니다. 이 내림프액은 매일 일정한 양이 만들어지고, 흡수되어 일정한 농도와 양이 유지 되는데, 더던 이상이 생기면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닝수종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회전성 어지럼과 청각 증상이 발생합니다. 메니에르병은 특히 여름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메니에르병의 진단
메니에르병은 일회에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반복적인 병력 청취, 청력검사, 전정기능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분에서 12시간까지 지속되는 자발성 회전성 어지럼이 2회 이상 발생하면서, 어지럼이 있을 때 증상이 있는 귀에 청력검사로 저주파수 대역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1회 이상이 확인되고, 변동성 난청, 이명, 이충만감(귀가 먹먹한) 증상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없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
메니에르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회전성 어지러움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과 함께 이뇨제, 베타히스틴 등의 약물치료만으로도 약 80%의 환자가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청력에 따라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하거나, '겐카마이신'이라는 **이독성 약물을 고실(Tympanic Cavity) 내 주입해 남을 전정기능을 파괴하고 어지럼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정신경을 자르거나, 미로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 고실: 가운데 귀의 일부로 바같 귀와 속귀 사이에 있는 공간
** 이독성 약물: 성분이 귀의 약화를 초래하여 난청을 유발하는 약물
맺음
아직까지 메니에르병의 진행 과정을 막고, 청력이나 전정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습관 교정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염분 섭취는 줄이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술, 담배, 카페인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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